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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찌와 주말을 이용해 텍사스의 오스틴과 샌안토니오를 다녀왔다. 이전 포스트에서 여행 첫날 오스틴에서 방문했던 곳들 중 기억에 남는 장소들을 적어 보았다. 이번 포스트 에서는 오스틴에서 샌안토니오가는 길에 들렀던 Buc-ee’s 라는 편의점과 샌안토니오의 리버워크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.

Buc-ee’s 주유소/편의점

오스틴에서 샌안토니오로 I-35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Buc-ee’s 라는 주유소/편의점이 나온다. 빨간모자를 쓴 귀여운 비버 캐릭터가 이곳의 마스코트이다. 텍사스 사시는 지인 분께 재밌는 편의점 이라며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,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니 쉬어갈 겸 들러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다.

주차를 하고 편의점에 들어가니 편의점 곳곳에 이곳 마스코트인 비버 굿즈가 진열되어 있었다. 온갖 크기의 인형, 티셔츠, 모자 등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물건에 (심지어 아이들 수영복, 머그컵에까지…) 빨간모자 비버가 있었다. 귀여운 Buc-ee’s 굿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었다. 들어가면서는 굳이 편의점 굿즈를 누가 사가려나 생각 했지만, 결국엔 우리도 비버 마그넷 하나를 결제하고 있었다.

이 곳은 화장실도 그 동안 다녀본 휴게소 중 가장 깨끗하고 넓었다.

주유소 편의점을 이렇게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다니,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는 생각을 하며 이곳을 나섰다.

샌안토니오 리버워크 크루즈

우리가 샌안토니오에 온 목적은 단 하나, 바로 리버워크에 가보고 싶어서 였다. 강가를 따라 걸으며 구경할 수도 있지만, 전날 이미 많이 걸었기에 River Cruise 라는 보트를 타며 둘러보기로 했다. 리버워크 곳곳에 표를 구매하고 크루즈를 탈 수 있는 매표소가 있었다.

크루즈는 매표소를 출발하여 리버워크의 강을 따라 운항한다. 장점은 편하게 리버워크를 관광할 수 있다는 것과, 주변 건축물과 조형물의 역사와 특징들에 대해 크루즈를 운항하시는 분의 안내를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.

이 곳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들이 어우러져 더욱 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. 혹시라도 언젠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텍사스에 다시 올 기회가 된다면, 다시 한번 리버워크 보트를 타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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